다음달 있을 총선이 주식시장 전반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내수 관련업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대신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1990년 이후 네차례의 총선과 코스피 추이를 분석해봤을 때 이번 18대 총선이 주식시장의 분위기 반전을 주도할만한 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총선 이전보다 이후에 보다 명확한 방향성을 갖지만 총선 결과에 반드시 동조된다고 단정짓기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여당이 다수를 차지해야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으로 증시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약하다고 덧붙였다.

여당이 야당에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던 14대 총선과 야당이 크게 패배했던 16대 총선 코스피 지수는 총선 20일 이후 모두 하락했고, 여소야대의 결과를 낳은 15대 총선 20일 이후 주식시장은 상승했지만 17대 총선에서는 하락했다고 소개.

다만 홍 연구원은 "각 정당들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을 통해서도 경제성장에 대한 민의를 충분히 인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내수경기 진작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아 내수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들이 내수 부문에 좀 더 많은 무게를 두고 있어 향후 내수관련 업종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