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섰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3.37달러 떨어진 97.30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두바이유의 큰 폭 하락은 전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속에 국제 석유시장의 원유 선물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 시차로 인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뉴욕과 런던의 원유 선물은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2.25%로 종전보다 0.75%포인트 하향 조정한 데 영향받아 큰 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전날보다 3.74달러(3.5%) 오른 배럴당 109.4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81달러 뛴 105.56달러에 마감됐다.

석유공사는 "금리인하로 달러화 가치의 추가 하락이 전망되면서 석유 및 기타상품이 투자유망대상으로 더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 점이 유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