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가 자본 증액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급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55분 현재 KTB네트워크는 7.95% 내린 7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이후 6거래일째 하락세다.

KTB네트워크는 종합증권사 신설을 위한 자본 확충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최근 자사주 450만주를 주당 8900원에 매각해 자본을 400억원 늘린 것도 그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으로도 자본을 더 확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자사주 매각대금만으로 종합증권사 신설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종합증권사 인가를 신청한 경쟁사들에 비해 자본 규모 면에서 열위에 있다는 점과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기존 증권사들의 평균치 600%보다 낮은 350%수준으로 상대적인 낮다는 것이 이유다.

한국투자증권은 KTB네트워크에 향후 800억원의 추가 자본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당초 예상했던 13.8%보다 낮은 10.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 봤다.

한편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KTB네크워크에 새누리저축은행 및 전일저축은행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시한은 이날 오후 6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