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지루한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610선까지 올라오긴 했지만 더 이상 상승폭을 확대하진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11시 8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보다 10.82P 오른 610.92P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에다 예상치를 웃도는 골드만삭스와 리만브라더스의 실적 발표로 강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 덕분에 코스닥도 닷새만에 상승반전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만큼 오르지는 못하고 있다.

더도 덜도 아닌 10P대의 상승폭을 유지하며 610선을 지켜내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데 반해 코스닥에서는 여전히 '팔자'에 나서면서 상승폭 확대를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74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 1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해외증시 상승에 힘입어 코스닥이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내부적으로 기술적 반등 이외에 패턴 변화를 감지할 만한 시그널이 아직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아직은 기술적 반등인 만큼 무리한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낙폭과대주와 테마주 가운데 성장성을 확보한 종목군으로의 제한적인 접근이 유효해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