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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영상 반주기 제작업체인 ㈜엘프(대표 유영재 www.elf.co.kr)가 전문가용 및 보급형 미디프로세서(MIDI Processor)를 개발했다.

미디프로세서는 음악의 편집이나 음원 및 음향를 효과적으로 재생하기 위한 전자 악기다.

1988년 설립된 ㈜엘프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으로 각 방송국,콘서트,이벤트 등의 전문 음향 효과가 필요한 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미국과 중국,베트남,멕시코 등에 수출하고 있다.

미디프로세서를 독자 개발하기 위해 기술연구소와 콘텐츠연구소를 설립한 유영재 대표는 "보급형의 경우 40~50대 중장년층들이 마치 자신만의 스튜디오에서 음악을 하는것 처럼 개발한 것이 장점"이라며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 모델을 다양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용도 업그레이드된 새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세계 최초로 Roland SC-8850(128폴리 음원)을 적용한 'E-707'을 시장에 선보였다.

한 차원 높은 음색과 풍부한 음향으로 '콘서트 무대를 가능케 하는 기기'란 호평을 받으며 첨단 멀티미디어 기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능도 한층 강화해 풍부한 악보 표현(코드 변환,이조),악기별 볼륨 조절,연습기능,MP3,합주,믹서 등의 다양한 기능과 3만 여곡(국내,해외)의 음악 콘텐츠를 담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는 소비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 일반 연주인들을 위한 'E-606'을 선보여 '나만의 오케스트라'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악기 동호회가 급속도로 활성화되면서 2007년 모 대기업 대표는 직접 색소폰을 들고 나와 엘프의 전문가용 제품과 함께 연주하는 모습이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 대표는 "직원의 40% 정도가 R&D인력일 정도로 기술개발 및 콘텐츠연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창립 20주년을 맞은 엘프는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보급형 기기 출시 등 시장 다변화를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