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美증시 급등 호재를 업고 닷새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지난 18일 장중 600선도 하회하던 코스닥은 이날 단숨에 610선을 탈환하며 급반등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03P(2.00%) 상승한 612.13P를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급등 마감했다는 소식에 12P 상승출발한 코스닥은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2%대 상승마감했다.

특히 이날은 상승폭이 최고 10P, 최소 13.27P를 기록, 변동성이 크지 않은 장세를 연출했다.

기관이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선데 반해 외국인과 개인은 팔자세를 보였다.

이날 기관은 161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은과 개인은 각각 115억원, 7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4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코스닥은 9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오락문화업종(-0.16%)과 기타제조업종(보합)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지수 상승과 함께 강세를 나타냈다.

인터넷업종이 4% 이상 급등했고 금속, 운송, 금융, IT S/W, 섬유의류,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반도체 등이 2~3%나 올랐다.

이 밖에 제조, 유통, 통신방송서비스, IT H/W,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에 동참했다.

NHN이 전일보다 5.56% 급등한 20만3000원을 기록, 사흘만에 다시 20만원대를 회복했고 성광벤드가 석유화학플랜트 등 업황호조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9% 이상 상승했다.

또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승인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이 4.98% 오른 6330원에 장을 마쳤으며 소디프신소재와 주성엔지니어링 등 태양광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코미팜, CJ홈쇼핑, 태광 등도 3~4%대 상승했다.

하지만 하나로텔레콤은 엿새째 약세를 이어가며 1.33% 떨어진 9670원을 기록했다. SK컴즈(-2.01%)와 포스데이타(-0.11%), 하나투어(-0.62%)도 내림세를 보였다.

액티패스가 탄소나노튜브 양산 성공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에임하이도 미국 유전 개발 성공 영향으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한도하이테크는 대표이사 횡령설에 하한가까지 추락했으며 KTB네트워크도 주당가치 희석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0% 이상 주가가 밀렸다.

이날 상한가 9개를 포함해 6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합해 280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