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다음 달 1일부터 국제선 항공요금을 인상한다.

1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제선 여객 유류할증료가 4단계 뛰어 왕복 기준으로 미국 유럽 호주 등 장거리 노선은 72달러,중국 동남아 사이판 등 단거리 노선은 32달러씩 오른다.

제주나 부산에서 후쿠오카를 왕복할 경우 14달러,다른 일본 노선의 경우 16달러 각각 인상된다.

유류할증료 인상분은 다음 달 1일 이후 항공권을 구입하는 당일 환율로 계산된다.

유류할증료는 2003년 4월 국토해양부(옛 건설교통부) 승인을 얻어 도입된 제도로,항공사들은 항공유 가격 변동에 따른 부담을 항공요금이 아닌 유류할증료로 받게 된다.

국제 유가가 변동할 때마다 항공요금을 변경하기 힘들기 때문에 변동된 유가를 1개월 단위로 반영하며 유류할증료 수준은 싱가포르 석유 제품 중개시장의 항공유 현물시장 가격지표에 따라 결정된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