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들은 2009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56% 이상을 수시로 선발하는 등 수시모집 인원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에서는 논술고사가 대부분 폐지되고 수능성적 반영 비율이 높아진 대학이 많아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는 19일 전국 198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의 2009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취합, 발표했다.

2009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7만8천477명으로 전년도(37만8천268명)에 비해 약간 증가했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 1학기 1만1천838명(3.1%), 수시 2학기 20만2천643명(53.6%)등 수시모집 인원(21만4천481명)이 전체의 56.7%로 정시모집 인원(16만3천996명, 43.3%)을 크게 앞질렀다.

정시모집에서는 가군에서 132개 대학이 6만1천190명을, 나군에서 136개 대학이 6만1천329명을, 다군에서 137개 대학이 4만1천47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입 전형요소별로 살펴보면 수시모집에서는 내신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 60곳에서 올해 70곳으로 늘어났다.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26곳으로 전년도보다 3곳 감소했으나 반영비율은 높아져 수시에서 논술의 영향력은 여전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정시모집의 경우는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이 지난해 45곳에서 올해 14곳으로 대폭 줄었으며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 11곳에서 올해 57곳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에서는 내신과 논술이,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학진학 통로를 넓혀주기 위해 정부가 추진한 `기회균형선발제'는 2009학년도에 80개 대학에서 처음 도입, 총 2천714명을 선발키로 했다.

기회균형선발제를 통해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정부 장학금 지급, 등록금 면제, 무이자 학자금 대출 등의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체육ㆍ어학ㆍ정보화 등 특기자 선발전형으로는 127개교에서 7천37명을 모집하고 고교 추천ㆍ교과성적 우수자ㆍ지역고교 출신자ㆍ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 대학 독자기준 특별전형으로는 192개교에서 7만6천884명을 선발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볼 수 있으며 대교협은 책자로도 제작해 전국 고교 및 시도 교육청에 배포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