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19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20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개성공단 사업도 확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개성공단 활성화는 주로 북한의 의지에 달려 있으며 공단 확대 문제도 북핵 문제의 진전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3통(통신.통행.통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정부도 북측에 여러 차례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며 "이것 역시 북측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기문 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장은 "현지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개발도 빨리 진행돼 하루 속히 많은 기업이 개성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