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0일 동아제약에 대해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일반의약품 비중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1000원으로 분석을 재개했다.

오승규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의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은 지난 2005년 일반의약품 매출 비중을 역전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2008년에는 전년 대비 6.9%p 상승한 56.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동아제약의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동양증권은 동아제약의 2008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2.8% 증가한 1549억원, 1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는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8%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반면 의료기기 사업부 매출액은 저수익 사업의 구조조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감소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동아제약이 자가 개발 신약 '스티렌', '자이데나' 등이 다국적 제약사들의 의약품들과 대등한 경쟁을 하는 등 높은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스티렌은 2007년 기준 방어인자 증강제 시장에서 외자계 오츠카 제약의 '무코스타'를 20.5%p 앞서는 36.9%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동양증권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