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한국철강에 대해 높은 성장성과 안정성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소라며 투자의견 '장기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봉기 연구원은 "단조 확장투자로 잉곳(Ingot)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3.5배, 단조제품 생산 능력은 2배로 증가한다"며 "단조설비 확장으로 2007~2010년 EBITDA CAGR을 32%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단조 부문은 200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5%, 30%를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설비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량 증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 판매단가 상승, 내부 운용효율 개선으로 2009~2010년 단조 부문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50%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7년 매출액의 77%를 차지하는 철근부분의 2008~2010년 수익성은 중국산 수입 가격 상승, 국내 단압업체 생산중단, 수요 회복 등의 수급 여건 개선으로 작년보다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철근은 Seller's market으로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수 있어 지속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제품과 철스크랩 가격 간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7% 증가한 308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한국철강의 태양광 사업 진출의 리스크는 최악의 경우 태양전지 및 모듈 제조장비 투자 약 300억원으로 제한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성공했을 때 기업가치 상승효과는 리스크보다 훨씬 클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