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2·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퍼시픽 라이프오픈(총상금 358만9000달러)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게임을 통해 바빈카는 생애 첫 8강 진출을 이형택 선수 역시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세계 52위 이형택은 2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에서 백핸드가 견고한 랭킹 35위 스타니슬라스 바빈카(스위스)에게 1-2(1:6/7:5/4:5)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이형택은 2년 연속 16강 성적을 올리고 랭킹점수 75점과 상금 3만7000달러를 추가해 다음주 발표되는 랭킹에서 5계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회전에서 38위 미셸 로드라(프랑스), 2회전에서 세계 26위인 시드선수 야르코 니미넨(핀란드), 3회전에서 세계 5위 다비드 페러를 격파한 이형택은 마이애미로 이동해 시즌 두번째 마스터스대회인 소니에릭슨대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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