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 하락에 따른 수익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는 68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이 증권사 이혜원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국내 시장 수요 포화에 따른 외형 성장 둔화 가능성,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둔화, 프랑스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지분법 손실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을 고려한다 해도 현 주가 수준은 국내에서의 아모레퍼시픽의 높은 시장 지배력과 양호한 영업이익률,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감안할 때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자본 효율성 하락에 대한 우려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자본화 효율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배당을 늘려 주주가치를 제고하거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중국 법인은 작년부터 수익을 기록하기 시작했으며 연간 매출 성장세는 20%를 상회하고 있는데, 이런 성장세를 감안할 때 향후 자본의 효율성은 제고될 여지가 크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