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0일 FnC코오롱에 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예상 실적에 재고자산 폐기손실 25억원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2만9000원에서 2만76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FnC코오롱의 2월 누적 매출액 및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5%, 18.0% 증가한 655억원, 359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아웃도어&스포츠부문은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웃도어&스포츠부문과 골프&캐주얼부문의 2월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6%, 7.3% 증가한 330억원, 214억원 기록했다는 것.

이에 따른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2.1%p 상승한 54.9%를 기록했으며, 이는 아웃도어&스포츠부문 매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자회사 코오롱패션(지분율 94.3%)의 2월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3% 증가한 724억원을 기록.

한편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안에 영업 적자 사업인 '팀버랜드'와 '1492마일즈'를 철수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며 "결국 코오롱그룹에서 패션사업부문은 FnC코오롱, 캠브리지, 코오롱패션 및 코오롱하이텍스 등 4개 업체로 구성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FnC코오롱은 ‘코오롱스포츠’, ‘엘로드’를 중심으로 한 메가 브랜드를 육성할 예정이며 ‘팀버랜드’와 ‘1492마일즈’를 각각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라는 것. 이와 함께 ‘데시구엘’ 등 명품 매장 5개도 구조조정에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