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이 국민연금과 손잡고 여의도 한화증권 빌딩 되찾기에 나섭니다. 하지만 경쟁도 만만치 않아 입찰 결과는 장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권순욱 기자입니다. 국민연금이 한화증권과 함께 여의도 한화증권 빌딩 인수를 추진합니다. 국민연금은 한화증권과 빌딩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24일 공개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의도 한화증권 빌딩은 지난 2003년 한화그룹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1천410억원에 한 부동산 투자회사에 팔았고, 현재 가치는 약 2천500억원 내외로 추정됩니다. 매각 당시 한화증권은 이 빌딩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는 조건으로 팔아 이번 입찰에서 유리한 상황입니다. 국민연금은 "입찰가격이 높더라도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그룹은 빌딩 매입이 성사되면 자산가치 제고를 위해 여의도의 대표적인 복합금융서비스 빌딩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저희 빌딩이었고, 여의도 빌딩이 랜드마크 빌딩으로써 상징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재매수를 하는 것이다. 저희쪽 입장에서는 가격의 행사여부 결정을 저희가 먼저하기 때문에 고가가 아닌 이상은 저희가 사와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개입찰에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해외투자사인 GE리얼에스테이트 등 10여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증권이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어도 더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이 낙찰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여의도 금융가의 새 지도는 다음주 구체적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