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거래재개를 앞 둔 SBS에 대해 분활되는 사업회사 'SBS'의 투자가 더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24일부터 사업회사 'SBS'와 지주회사 'SBS홀딩스'가 각각 변경 및 재상장할 예정"이라며 "지주회사인 SBS홀딩스 보다는 사업회사인 SBS에 대한 투자가 더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분할 전 SBS 존속법인인 사업회사 SBS는 지난 1-2월 매출액 805억원과 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경기침체와 광고주들의 요금인상 반발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성수기로 접어드는 3월에는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올 1분기 실적은 저조하지만 방송광고요금 인상효과와 베이징 올림픽을 의식한 광고주들의 방송공고 선취매가 가세할 경우 2분기에는 개선될 전망이고, 신정부의 중간광고 허용 등 구제완화정책도 긍정적"이라며 "반면 실적악화가 가시화된 PP 지분을 가진 SBS홀딩스는 펀더멘털이 시장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거래 초기에는 사업회사 SBS 지분을 30% 보유하고 있는데다 수급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SBS홀딩스 주가가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향후 펀더멘털 방향성이나 규제완화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사업회사 SBS가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