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디스플레이산업에 대해 LCD 패널업체들의 8세대 설비투자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이는 수요에 의해 창출된 증설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반종욱 연구원은 "LCD 패널업체들의 8세대 설비투자가 내년 상반기부터 공급 과잉으로 나타나 패널업체의 수익성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패널업체들은 LCD 6세대 라인의 IT용 패널 대형화에 대응하며 내년까지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8세대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선순환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TV와 LCD 패널업체간의 전략적 제휴로 TV 업체들의 수요에 따른 설비투자가 이루어 질 전망이고, LCD 모니터 패널의 대형화로 브라운관 TV시장을 대체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8세대 설비투자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감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북미시장과 중국의 LCD TV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감은 2분기 LCD 패널 가격 상승세에 따라 상쇄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 연구원은 "올해 LCD TV시장 호황기를 맞아 모든 공급 업체의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며 최선호주로 전문패널 업체인 LG디스플레이, 부품 업체인 한솔LCD 엘앤에프 우리이티아이 티엘아이 네패스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