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이 중국 공장 가동 확대로 인한 이익 성장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0분 현재 KH바텍은 전날보다 1050원(10.24%) 오른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KH바텍에 대해 중국 공장 가동 확대로 원가경쟁력 강화와 이익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3500원을 유지했다.

류성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한 중국 천진 공장은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인건비 비중이 높은 조립공정, 일부 단품 다이캐스팅 등이 중국 공장으로 빠르게 이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 및 국내 거래선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증권은 KH바텍의 1분기 매출액이 44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 증가하며 비수기에도 사상 최대의 매출액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2월 납품이 시작된 2개 모델의 물량이 크게 증가한 데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액은 5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률은 7%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또한 중국 법인의 지분법 손실이 3억원에 불과하고 외환관련 이익 증가로 영업외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순이익은 2004년 이후 최대 수준인 3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KH바텍의 유로화 거래비중은 1분기 현재 약 20% 수준으로 최근 유로화 강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