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산업전시회인 '2008, 쇼웨스트 라스베이거스' 전시회에 참가한 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김태섭)과 마스터이미지(대표 이영훈)는 두 회사가 전시한 극장용 디지털 입체시스템이 지난주 4일간 계속된 전시회 기간 중 10여개국 100여 곳 이상의 극장사업자과 영화사, 배급사 등과 총 1억달러 가량의 수출 상담을 갖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디즈니, 20세기 폭스, 파라마운트, 유니버설픽처스 등 헐리우드 4개 영화사는 7억달러 규모의 디지털 영화 투자계획을 밝혔다.

또 미국의 리걸 엔터테인먼트 그룹, 시네마크 홀딩스, AMC 엔터테인먼트 등이 1년전 공동 설립한 DCIP(Digital Cinema Implementation Partners)가 11억 달러 가량을 디지털 3D 시네마 구축비용으로 투자, 향후 3년 내 미 전역 스크린의 1/3인 1만4500개 상영관을 디지털시네마로 전환키로 했다고 전했다.

3D시네마 필수장비인 극장용 디지털 입체시스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케이디씨정보통신과 관계사인 마스터이미지는 2006년 전 세계 2번째 극장용 디지털입체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한국 CGV를 비롯해 대만, 홍콩, 중국, 필리핀, 미국 시장 등지에서 수출을 진행해 왔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