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다우데이타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와 부동산 가치만으로도 싸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850 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대비 67% 상승여력이 있는 수치다.

손세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적정 시가총액은 자회사 가치 1215억원, 부동산가치 522억원, 영업가치 430억원의 합과 순차 입금 296억원을 제외한 1871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종가 기준으로 계산한 다우데이타 시가총액 1126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다우데이타는 2007년 100% 자회사인 다반테크를 인수하면서 다우기술 지분 29.81%와 다우기술 BW 412만주 를 확보했다"며 "BW 행사가는 1650원으로 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행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로 인한 이익은 다우기술 주가 8410원(18 종가)을 감안하면 약 261억원의 행사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다우기술에 대한 지분율도 36.17%까지 증가하게 되어 지분법이익의 증가도 예상된다며 다우데이타가 보유하고 있 는 다우기술 지분 가치는 1215억원으로 분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BW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다우데이타 총자산의 50%가 다우기술이기 때문에 지주회사에 대한 요건을 갖추 게 된다"며 "다우그룹에서는 향후 지주회사 체계로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다우데이타가 지주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근 김익래 회장측의 다우데이타 지분확대는 다우데이타를 지주회사로 만들기 위한 수순으로 추측된다는 분석이다.

한편 다우그룹은 죽전 지역에 토지 18만4724m2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밸리로 개발하고 있다. 이중 다우데이타는 1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죽전 디지털밸리 중에 상업용도부지를 배정받았다.

손 애널리스트는 "다우데이타는 상가를 직접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2010년 이후에는 부동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 으로 예상된다"며 "인근 죽전지역은 3.3m2당 800만~1,500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어, 보수적으로 다우그룹 부지를 3.3m2당 900만원으로 가정한다면 부동산가치는 522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