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 출신으로 알려졌던 하희라가 최수종과 결혼하며 귀화한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하희라는 "화교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24년간 중국인으로 살았다"며 "화교출신이라는 사실 때문에 어린 시절 '짬뽕'이라는 별명으로 놀림받아 울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하희라는 국적과 관련해서 "나는 어디든 속해있지 않은 느낌"이라며 "내가 중국사람이든 한국사람이든 내 마음에 중심만 있다면 일을 해서 성공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하희라는 최수종과 결혼과 동시에 지난 1993년 귀화한 상태다.

하희라의 이런 발언은 지난달 27일 방송된 재일교포 추성훈의 발언과 같은 의미여서, 일부 시청자들은 "재일교포나, 화교 혼혈등 어떻게 보면 다 한나라 국민인데 다르게 보는 우리 사회가 잘못된것 같다"는 의견을 내 놓기도 했다.

재일교포인 추성훈은 유도선수로 성공하기 위해 부산으로 건너와 유도 활동을 벌였지만, 선수단에서는 그를 '재외국인' 취급으로 팀내에서 은근한 '배척'으로 인해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토로했었다.

한편, 하희라는 방송에서 남편 최수종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얼마전 어느 인터뷰에서 최수종은 "결혼후 15년동안 한번도 싸운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연예계 소문난 잉꼬부부인 최수종-하희라 부부.

하희라는 결혼 후 첫 아이를 낳은 후 연기 활동을 쉰것에 대해서 "3번의 유산 후 가진 소중한 첫 아이었기에 당시 나는 아이 옆에 있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4년 연기를 쉬는 동안에도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수종에게 맞고 산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조금만 부딪혀도 멍이 드는 편인데 사람들은 내가 최수종에게 맞고 산다고 하더라"라고 소문을 일축시켰다.

하희라는 "다시 태어나면 남자로 태어나, 여자로 태어난 최수종을 만나고 싶다"는 등 각별한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