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개발한 신규 당뇨병 치료제인 'LC15-0444'가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상 2상 시험에 돌입했다.

LG생명과학은 20일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9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실시한 결과 안전성 측면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거쳐 강북삼성병원 등 국내 13개 병원에서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당뇨병 치료제 중 하나인 'DPP-4(디펩티딜 펩티다제4)' 억제제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 LC15-0444는 혈당조절 작용이 우수하고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인 체중 증가와 저혈당 위험이 없는 게 장점이다.

LG생명과학은 2012년께 2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DPP-4 억제제가 1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6년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170억달러에 이른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