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손은 최근 자원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주목을 끌었으나 현재 진행 중인 개발 사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로만손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원의 중요성을 감안해 사업목적에 추가시켰을 뿐 현재 추진 중이거나 검토 중인 사업은 전혀 없다"며 "금광 사업 등 얘기는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초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우즈베키스탄 포논사와의 협력 사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관계자는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합작 사업을 전개해 보려 했으나 사업 환경이 좋지 않아 대책을 강구 중이다”며 “세제 혜택이나 금융 지원이 예상과 달리 좋지 않고, 아직도 사회주의 색채가 남아 있어 우즈벡 정부의 간섭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포논사의 원자재 조달 능력과 인력을 활용한 신시장 개척에 나서려 했으나 벽에 부딪친 것이다.

그럼에도 로만손의 주가에는 해외 사업과 자원개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만손은 20일 오후 2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08% 오른 2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사업목적에 자원개발을 추가하자마자 상한가로 장을 마친 이후 상승세를 거듭해 50% 이상 주가가 치솟았다.

지난해 33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345.6% 증가하는 등 좋은 실적을 보인데다 '자원개발'이 주가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로만손 관계자는 “앞으로 자원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리 사업목적에 추가했을 뿐 주가를 의식한 것은 전혀 아니다”며 “주얼리 분야의 높은 경쟁력이 주가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