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차종별 생산조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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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잔업을 폐지하는 형태로 생산물량을 감축키로 했다.
정의선 사장(38)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20일 기아차에 따르면 회사 측은 최근 노조에 공문을 보내 "잔업 폐지를 통해 생산물량 조정이 가능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낮근무 8시간과 잔업 2시간,밤근무 8시간과 잔업 2시간으로 짜여진 '10+10'체제를 잔업이 없는 '8+8'체제로 바꾸자는 제안이다.
회사 측은 2년 연속 영업적자를 낸 데다 올해 경영환경도 좋지 않은 만큼 잔업을 없애 생산물량을 줄이고 인건비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생산물량을 전체적으로 축소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광명 소하동의 카니발 생산라인 쪽이 우선 조정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잔업을 하지 않을 경우 생계 위협이 심각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다음 달 임단협을 앞두고 회사 측이 고도의 전략을 쓰고 있는 만큼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이달 초 베르나,클릭 등 소형차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의 잔업 폐지를 추진했지만,노조가 파업으로 맞서 큰 파장을 빚기도 했다.
한편 기아차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사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김익환 부회장이 새로 대표이사를 맡는다고 밝혔다.
업무 분장은 종전처럼 김 부회장이 회사 내 모든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정 사장은 해외영업과 기획을,조남홍 사장은 국내영업과 노무를 맡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정의선 사장(38)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20일 기아차에 따르면 회사 측은 최근 노조에 공문을 보내 "잔업 폐지를 통해 생산물량 조정이 가능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낮근무 8시간과 잔업 2시간,밤근무 8시간과 잔업 2시간으로 짜여진 '10+10'체제를 잔업이 없는 '8+8'체제로 바꾸자는 제안이다.
회사 측은 2년 연속 영업적자를 낸 데다 올해 경영환경도 좋지 않은 만큼 잔업을 없애 생산물량을 줄이고 인건비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생산물량을 전체적으로 축소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광명 소하동의 카니발 생산라인 쪽이 우선 조정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잔업을 하지 않을 경우 생계 위협이 심각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다음 달 임단협을 앞두고 회사 측이 고도의 전략을 쓰고 있는 만큼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이달 초 베르나,클릭 등 소형차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의 잔업 폐지를 추진했지만,노조가 파업으로 맞서 큰 파장을 빚기도 했다.
한편 기아차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사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김익환 부회장이 새로 대표이사를 맡는다고 밝혔다.
업무 분장은 종전처럼 김 부회장이 회사 내 모든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정 사장은 해외영업과 기획을,조남홍 사장은 국내영업과 노무를 맡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