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환율 상승 수혜 기대감과 정부 지원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매수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20일 정부가 해외자원개발 공기업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수혜가 예상된다며 한국가스공사에 '매수' 의견과 9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2% 가까이 오른 7만7000원에 마감했다.

나흘 연속 상승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다른 유틸리티 기업들보다 더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 능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새 정부 해외자원개발 드라이브정책의 수혜까지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정부 육성정책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10만원을 목표주가로 잡았다.

유가와 환율 상승세도 긍정적인 요인이란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높인다"며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16개 해외가스전 중 우즈베키스탄 수르길,미얀마,예멘 등 3개 가스전의 가치가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덩달아 커졌다"고 설명했다.

가스전의 판매 가격은 유가와 연동되기 때문이고 높아진 원·달러 환율은 가스전 가치를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예멘가스전이 올해 말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해외가스전 사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