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한.EU FTA 협상과 관련해 "4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7차 협상이 5월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상품 양허에 대한 EU 측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하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협상 내용이 조기 타결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올해 한.미 FTA 비준과 EU 및 인도와의 FTA 협상 타결에 주력할 것"이라며 "걸프협력회의(GCC)와의 FTA 협상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하고 협상에서 에너지 협력이 포괄적으로 정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및 일본과의 FTA 협상에 대해 그는 "시간을 갖고 추진하겠다"며 "특히 일본과의 FTA 협상 재개는 농산물 개방과 비관세 장벽, 정부조달 시장 등에 관해 일본측의 상당한 의지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