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국제마라톤 중계도중 육교에 머리를 부딪혀 뇌사상태에 빠졌던 MBC TV 중계부 마이크맨 정남준씨(36)가 끝내 사망했다.

정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뇌사상태에 빠져, 사고 당시 병원 관계자는 "차도도 없고 의학적으로 거의 사망한 상태에 가깝다. 가족들의 결단만이 남은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경 숨을 거둔 정씨의 장례는 21일 오전 10시 회사장으로 치뤄지며, 유족의 뜻에 따라 발인 직후 벽제 화장장으로 옮겨 화장할 예정이다.

MBC측은 "업무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만큼 장례가 끝난 후 유족들과 최선을 다해 보상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씨의 유족으로는 어머니, 부인, 그리고 7살과 4살짜리 두 자녀가 있다.

한편, 정씨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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