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들 침체시장서 몸집 불리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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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상업화랑들이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서울이나 지방에 분점을 개설하는가 하면 미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화랑들이 이처럼 확장에 나서는 이유는 삼성특검이 마무리된 후 늦어도 하반기에는 미술시장이 어느 정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미술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글로벌화되는 상황에서 미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내 최대 화랑인 가나아트갤러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첼시에 700㎡ 규모의 '가나아트 뉴욕'을 개설하고 사진 작가 배병우씨 개인전을 열고 있다.
1995년 프랑스 파리에 '가나 보브르'를 연 후 10여년 만에 현대미술의 메카 뉴욕에 진출한 것.'가나아트 뉴욕'은 앞으로 지용호씨를 비롯해 도성욱 안성하 백승우씨 등 한국 젊은 작가들을 집중 소개할 방침이다.
가나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부산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내에 500㎡ 규모의 부산점을 개점,지방시장에도 진출했다.
'인사동 터줏대감' 선화랑은 다음 달 중순 서울 청담동 네이처포엠 빌딩에 지점을 내고 강남 컬렉터를 공략할 예정이다.
2005년 문을 연 소격동 지점 '선컨템포러리'가 주로 젊고 실험적인 작가들의 작품 전시에 치중해 왔다면 청담동 지점은 국내외 유망 작가들의 작품 유통 및 마케팅을 맡는다.
인사동 본점과 소격동 지점,청담동 분점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표화랑은 지난해 중국 베이징 다샨즈에 지점을 낸 데 이어 오는 5월에는 베이징 789예술촌에 중국 지점을 추가로 개설한다.
이에 앞서 작년 12월에는 청담동에 지점을 마련,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1980년대 강남 신사동에 정착한 예화랑은 이달 초 청담동에 분점을 내고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청담점에선 영국 작가 마이클 크레그마틴을 비롯해 다카시 무라카미,요시타가 아마노,줄리안 오피,아르망 등 해외 유망 작가 작품을 선별해 전시 판매하고 있다.
작년 5월 중국 베이징 다샨즈 지역에 베이징 지점을 낸 금산갤러리는 국내 화랑 중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케이스.지난 9월 문을 연 도쿄 지점 '스페이스 355'를 개관,조각가 이재효 등 국내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일본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금산은 인사동에 지점을 마련하기 위해 자리를 물색 중이다.
또 갤러리현대는 압구정동 지점,박여숙 화랑은 홍콩지점,구삼본갤러리는 베트남 호치민지점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1000㎡도 안 되는 매장을 가지고 영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요즘 조정을 받고 있지만 머지 않아 미술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보고 미리 작품 전시 및 판매망 확장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서울이나 지방에 분점을 개설하는가 하면 미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화랑들이 이처럼 확장에 나서는 이유는 삼성특검이 마무리된 후 늦어도 하반기에는 미술시장이 어느 정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미술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글로벌화되는 상황에서 미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내 최대 화랑인 가나아트갤러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첼시에 700㎡ 규모의 '가나아트 뉴욕'을 개설하고 사진 작가 배병우씨 개인전을 열고 있다.
1995년 프랑스 파리에 '가나 보브르'를 연 후 10여년 만에 현대미술의 메카 뉴욕에 진출한 것.'가나아트 뉴욕'은 앞으로 지용호씨를 비롯해 도성욱 안성하 백승우씨 등 한국 젊은 작가들을 집중 소개할 방침이다.
가나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부산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내에 500㎡ 규모의 부산점을 개점,지방시장에도 진출했다.
'인사동 터줏대감' 선화랑은 다음 달 중순 서울 청담동 네이처포엠 빌딩에 지점을 내고 강남 컬렉터를 공략할 예정이다.
2005년 문을 연 소격동 지점 '선컨템포러리'가 주로 젊고 실험적인 작가들의 작품 전시에 치중해 왔다면 청담동 지점은 국내외 유망 작가들의 작품 유통 및 마케팅을 맡는다.
인사동 본점과 소격동 지점,청담동 분점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표화랑은 지난해 중국 베이징 다샨즈에 지점을 낸 데 이어 오는 5월에는 베이징 789예술촌에 중국 지점을 추가로 개설한다.
이에 앞서 작년 12월에는 청담동에 지점을 마련,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1980년대 강남 신사동에 정착한 예화랑은 이달 초 청담동에 분점을 내고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청담점에선 영국 작가 마이클 크레그마틴을 비롯해 다카시 무라카미,요시타가 아마노,줄리안 오피,아르망 등 해외 유망 작가 작품을 선별해 전시 판매하고 있다.
작년 5월 중국 베이징 다샨즈 지역에 베이징 지점을 낸 금산갤러리는 국내 화랑 중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케이스.지난 9월 문을 연 도쿄 지점 '스페이스 355'를 개관,조각가 이재효 등 국내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일본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금산은 인사동에 지점을 마련하기 위해 자리를 물색 중이다.
또 갤러리현대는 압구정동 지점,박여숙 화랑은 홍콩지점,구삼본갤러리는 베트남 호치민지점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1000㎡도 안 되는 매장을 가지고 영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요즘 조정을 받고 있지만 머지 않아 미술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보고 미리 작품 전시 및 판매망 확장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