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설된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에서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며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배상문(23·캘러웨이)은 20일 중국 상하이 실포트CC(파72·71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6언더파 66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고 석종률(40·캘러웨이)이 5언더파 67타로 2위를 달렸다.

이에 반해 중국 선수들은 무더기 오버파를 기록하며 현저한 실력차를 드러냈다.

중국은 출전 선수 60명 가운데 무려 20명이 80타를 넘게 쳤다.

86타를 친 선수까지 나왔다.

이날 칩인버디 2개를 포함,버디 8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선두에 나선 배상문은 "지난 겨울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1개월간 훈련을 했고 2월 초부터 아시안,유러피언투어 대회를 6개 연속 뛰면서 자신감이 생겨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오(27·토마토저축은행)와 마크 볼드윈(미국)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지난해 상금왕 김경태(21·신한은행)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57위에 그쳤다.

상하이(중국)=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