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사표를 반려했다.

사표를 함께 낸 정순균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신현택 예술의전당 사장에 대해서는 임명권을 가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사표를 수리했다.

이들은 유 장관으로부터 전 정권에서 임명된 코드 인사로 지목돼 잇따라 사퇴 요구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전문성이 있는 인사는 같이 일하겠다며 이날 오 사장의 사표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사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부 차관을 지내고 지난해 11월 3년 임기의 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한편 기자실 '대못질'의 장본인으로 지목됐던 방선규 문화부 홍보정책관이 이날 사표를 냈다.

방 정책관은 새 정부의 부처 통폐합에 따라 폐지된 국정홍보처의 일부 업무를 이관받은 문화부의 홍보지원국으로 지난 12일 발령을 받아 근무를 해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