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한솔LCD에 대해 디스플레이 호황기에 빛을 발할 저평가주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종우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산업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패널업체들에 집중돼 있는 호황의 수혜가 올 2분기부터는 부품업체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솔LCD는 지난 1~2년 동안 단순 BLU조립업체에서 부품 생산업체로 변화를 시도해 왔고 올해는 그런 변화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2008년 추정 EPS기준 PER은 7.4배로 유니버스 기준 시장 PER 11배와 주요 LCD부품업체들의 평균 PER 9.2배보다 저평가돼 있다"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 사업다각화, 주품내재화, 최근 3개년 평균 ROE가 33%에 이른 점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적정가치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BLU업체들의 낮은 영업이익률은 디스카운트 요인이지만, 한솔LCD는 인버터, 램프 등 핵심부품을 내재화해 종합부품업체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어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기술력을 갖춘 부품업체로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갖춘 한솔LCD를 LCD부품업종 탑픽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