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반전..'증시반등의 신호탄'-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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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반전..'증시반등의 신호탄'-부국
국내 증시에 대한 대외변수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연일 뉴욕증시의 등락에 동조하던 모습을 보이던 국내증시가 지난 20일 드디어 다른 움직임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19일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라 약세를 나타냈지만 대외변수 불확실성이 감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국내증시는 소폭이지만 상승 마감했다.
더욱이 뉴욕증시는 20일에는 금융위기가 끝났다는 일부 관측의 영향으로 큰폭으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대외변수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 내부 변수들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부국증권은 21일 국내 시장과 좀더 밀접한 국내 변수들의 영향력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환율의 움직임이 가장 주요하다는 평가다.
전용수 부국증권 센터장은 "환율은 지금까지 증시의 수급에 따른 후행변수였지만 향후에는 시장의 지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전 환율 상승에는 외국인들의 주식매도에 따른 역송금수요가 큰 몫을 했고 또 환율의 상승이 예견되는 상황에서는 외국인들의 매도가 지속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과 환율효과에 의한 수출 호조 등으로 향후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그동안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다시 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환율의 움직임, 특히 현재 환율 상승의 주요요인인 경상수지의 흐름이 주식시장의 변곡점을 알려줄 주요한 핵심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센터장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증시가 바닥을 탈출할 것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면서 "하지만 현재 국내 금융시장에서 달러강세를 만들어내는 요인들이 주가 약세의 주요 원인들이기에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지수 반등의 지표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연일 뉴욕증시의 등락에 동조하던 모습을 보이던 국내증시가 지난 20일 드디어 다른 움직임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19일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라 약세를 나타냈지만 대외변수 불확실성이 감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국내증시는 소폭이지만 상승 마감했다.
더욱이 뉴욕증시는 20일에는 금융위기가 끝났다는 일부 관측의 영향으로 큰폭으로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대외변수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 내부 변수들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부국증권은 21일 국내 시장과 좀더 밀접한 국내 변수들의 영향력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환율의 움직임이 가장 주요하다는 평가다.
전용수 부국증권 센터장은 "환율은 지금까지 증시의 수급에 따른 후행변수였지만 향후에는 시장의 지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전 환율 상승에는 외국인들의 주식매도에 따른 역송금수요가 큰 몫을 했고 또 환율의 상승이 예견되는 상황에서는 외국인들의 매도가 지속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과 환율효과에 의한 수출 호조 등으로 향후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그동안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다시 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환율의 움직임, 특히 현재 환율 상승의 주요요인인 경상수지의 흐름이 주식시장의 변곡점을 알려줄 주요한 핵심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센터장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증시가 바닥을 탈출할 것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면서 "하지만 현재 국내 금융시장에서 달러강세를 만들어내는 요인들이 주가 약세의 주요 원인들이기에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지수 반등의 지표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