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수출주들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600P 초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IT와 자동차 등 수출기업들의 주가는 이미 많이 오른 상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지수에 비해 상승폭이 큰 기업들에 대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수출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며 여전히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동부증권은 21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향후 실적모멘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되는 만큼 IT/자동차 등 주요 수출주에 대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 증시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기업실적 전망"이라면서 "국내 기업실적 회복 모멘텀의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리/환율의 레벨이 국내 기업실적에 우호적이라는 사실 외에 원자재 가격이 하락 또는 안정을 보여준다면 실적 회복 전망의 근거가 두터워질 수 있다는 분석.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수출주에 대한 꾸준한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그는 "수출주 가운데 기업별로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종목이 있다"면서 "그러나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되므로 주가 상승모멘텀은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낙폭과대관점에서 조선/운송업종을 선취매하는 전략도 좋아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