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으로 자금쏠림 심하다고요?…"日ㆍ美는 우리보다 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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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자금쏠림 심화.'
여러 신문에서 심심치 않게 다뤘던 펀드기사 제목이다.
시장에서 미래에셋의 영향력이 단기간에 급격히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렇다면 한국과 주요 선진국의 펀드시장에서 자금 쏠림 현상은 어느 정도나 될까.
2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등 4개국의 자산운용산업 동향 자료를 보면 일본의 시장집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 기준으로 일본 자산운용시장에서 상위 10개 운용사의 점유율 합계는 75.6%로 집계됐다.
한국(60.9%)은 일본보다 15%포인트 가까이 낮았고 영국(50.2%) 미국(49.7%) 등은 톱10의 점유율이 절반 정도를 기록했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 시장에서는 하나UBS 신한BNP파리바 우리CS 등 해외 합작사와 슈로더 같은 외국계가 상위 10위권에 4개사나 포함됐지만 일본은 픽텟과 피델리티 두 회사만 진입했다는 점이다.
상위 3개사로 범위를 좁혀도 일본이 46.2%로 가장 집중도가 심했다.
이어 미국(31.9%) 한국(30.7%) 영국(22.9%) 등의 순이었다.
일본 시장에서 회사별 순위는 노무라투신이 22.1%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이와 닛코 코쿠사이 미츠비시 등이 5위권에 들었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공동대표는 "일찌감치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일본은 펀드 투자자의 평균 연령이 높아 투자 성향도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라며 "이머징펀드 등 해외 펀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 투자자들은 해외 펀드 선호도가 낮아 외국 운용사들이 상대적으로 힘을 못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여러 신문에서 심심치 않게 다뤘던 펀드기사 제목이다.
시장에서 미래에셋의 영향력이 단기간에 급격히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렇다면 한국과 주요 선진국의 펀드시장에서 자금 쏠림 현상은 어느 정도나 될까.
2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등 4개국의 자산운용산업 동향 자료를 보면 일본의 시장집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 기준으로 일본 자산운용시장에서 상위 10개 운용사의 점유율 합계는 75.6%로 집계됐다.
한국(60.9%)은 일본보다 15%포인트 가까이 낮았고 영국(50.2%) 미국(49.7%) 등은 톱10의 점유율이 절반 정도를 기록했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 시장에서는 하나UBS 신한BNP파리바 우리CS 등 해외 합작사와 슈로더 같은 외국계가 상위 10위권에 4개사나 포함됐지만 일본은 픽텟과 피델리티 두 회사만 진입했다는 점이다.
상위 3개사로 범위를 좁혀도 일본이 46.2%로 가장 집중도가 심했다.
이어 미국(31.9%) 한국(30.7%) 영국(22.9%) 등의 순이었다.
일본 시장에서 회사별 순위는 노무라투신이 22.1%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이와 닛코 코쿠사이 미츠비시 등이 5위권에 들었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공동대표는 "일찌감치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일본은 펀드 투자자의 평균 연령이 높아 투자 성향도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라며 "이머징펀드 등 해외 펀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 투자자들은 해외 펀드 선호도가 낮아 외국 운용사들이 상대적으로 힘을 못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