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초점] 春風을 기대해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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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했다는 소식에 21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까지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하겠지만 이대로 상승 마감할 경우 5주째 계속돼 온 '금요일 징크스'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주간 기준으로도 3월 들어 처음으로 양봉(=시가<종가)을 그리게 될 전망이다.
뉴욕 증시가 이날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한다는 점에서 주말을 맞이하는 투자자들의 마음도 한결 가벼운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지만 증시 주변을 둘러싼 환경이 조금씩 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고, 반등의 기틀을 마련해가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점이 증시를 따뜻하게 데우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들도 美 금융주가 저평가돼 있으며 조만간 반등할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경제지표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지만, 전날 펀크 지겔의 한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가 끝나가고 있다"면서 "20년만에 금융주를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도래했다"는 과감한 전망을 내놓아 뉴욕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들이 줄줄이 뜀박질하면서 뉴욕 증시는 지난 19일(현지시각) 기록한 낙폭을 거의 다 만회하는 저력을 보였다.
미국 금융시장내 시스템 리스크가 감소하고 있다는 인식이 점수를 얻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달러 가치가 소폭이나마 강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주목을 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약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고, 악순환의 연결 고리 중 하나였던 원자재 시장의 거품이 터지면서 자정 노력이 있을 것이란 분석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상품 시장에 유입됐던 투기적 자금이 다른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증시도 수혜 대상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상품가 하락이 인플레 압력 완화로 이어지고 위축됐던 소비심리 개선으로 연결되는 선순환도 기대해볼 법 하다.
다음주 발표될 소비 및 주택관련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거나 악화될 경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글로벌 증시가 또 다시 급락할 위험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증시 조정에 앞서 발빠르게 비중축소를 주장했던 NH투자증권의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이제는 주식을 사야할 때"라면서 국면 전환을 예고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부진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조정은 상당 부분 진행됐으며, 마이너스권에 진입한 실질금리도 경기 반등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상 매력적인 수준에 위치하고 있고 시장의 모멘텀이 전환점 부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시장 관점을 비중확대로 선회.
임 팀장은 "6월이나 7월중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가는 2개월 가량 선행해 움직인다는 점에서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변곡점에서의 상승 탄력은 상당히 크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점진적인 주식 비중 확대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긍정적인 시그널들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은 환영할 일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중국 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고, 시장이 나쁠때는 나쁜 것만 보다가 좀 나아지니까 긍정적인 면만을 바라보고자 하는 쏠림 현상도 경계해야 한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유영진 연구원은 "상품 시장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신용위기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만한 안전자산이 뚜렷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상품가격 조정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변동성 지수가 여전히 확대 국면에 있고 신용스프레드 역시 커지는 추세라는 점도 아직은 투자심리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와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선택 종목의 압축이 필요해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IT나 자동차 등 환율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이나 기관들이 매수하는 종목들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펀더멘털과 관계 없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과매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펀더멘털 훼손 없이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로 낙폭이 과했던 IT와 산업재, 에너지, 금융 등을 주목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한 바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오후까지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하겠지만 이대로 상승 마감할 경우 5주째 계속돼 온 '금요일 징크스'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주간 기준으로도 3월 들어 처음으로 양봉(=시가<종가)을 그리게 될 전망이다.
뉴욕 증시가 이날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한다는 점에서 주말을 맞이하는 투자자들의 마음도 한결 가벼운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지만 증시 주변을 둘러싼 환경이 조금씩 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고, 반등의 기틀을 마련해가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점이 증시를 따뜻하게 데우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들도 美 금융주가 저평가돼 있으며 조만간 반등할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경제지표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지만, 전날 펀크 지겔의 한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가 끝나가고 있다"면서 "20년만에 금융주를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도래했다"는 과감한 전망을 내놓아 뉴욕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들이 줄줄이 뜀박질하면서 뉴욕 증시는 지난 19일(현지시각) 기록한 낙폭을 거의 다 만회하는 저력을 보였다.
미국 금융시장내 시스템 리스크가 감소하고 있다는 인식이 점수를 얻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달러 가치가 소폭이나마 강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주목을 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약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고, 악순환의 연결 고리 중 하나였던 원자재 시장의 거품이 터지면서 자정 노력이 있을 것이란 분석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상품 시장에 유입됐던 투기적 자금이 다른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증시도 수혜 대상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상품가 하락이 인플레 압력 완화로 이어지고 위축됐던 소비심리 개선으로 연결되는 선순환도 기대해볼 법 하다.
다음주 발표될 소비 및 주택관련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거나 악화될 경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글로벌 증시가 또 다시 급락할 위험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증시 조정에 앞서 발빠르게 비중축소를 주장했던 NH투자증권의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이제는 주식을 사야할 때"라면서 국면 전환을 예고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부진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조정은 상당 부분 진행됐으며, 마이너스권에 진입한 실질금리도 경기 반등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상 매력적인 수준에 위치하고 있고 시장의 모멘텀이 전환점 부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시장 관점을 비중확대로 선회.
임 팀장은 "6월이나 7월중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가는 2개월 가량 선행해 움직인다는 점에서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변곡점에서의 상승 탄력은 상당히 크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점진적인 주식 비중 확대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긍정적인 시그널들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은 환영할 일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중국 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고, 시장이 나쁠때는 나쁜 것만 보다가 좀 나아지니까 긍정적인 면만을 바라보고자 하는 쏠림 현상도 경계해야 한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유영진 연구원은 "상품 시장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신용위기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만한 안전자산이 뚜렷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상품가격 조정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변동성 지수가 여전히 확대 국면에 있고 신용스프레드 역시 커지는 추세라는 점도 아직은 투자심리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와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선택 종목의 압축이 필요해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IT나 자동차 등 환율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이나 기관들이 매수하는 종목들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펀더멘털과 관계 없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과매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펀더멘털 훼손 없이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로 낙폭이 과했던 IT와 산업재, 에너지, 금융 등을 주목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한 바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