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아시아나 항공의 KOSPI200편입을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증권사 박문서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속하게 될 서비스업에 속하는 구성종목들을 시가총액 순위로 List-up 할 경우 해당산업군의 70%에 해당하는 신규종목은 글로비스(2조660억원), 대한해운(1조9640억원) 뿐"이라며 "시가총액이 1조1350억원인 아시아나 항공의 편입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했다.

KOSPI200 편입 종목 선정원칙은 해당산업군의 종목중 평균시가총액이 큰 순서대로이며, 이들 종목의 누적시가총액이 해당산업군의 70%에 해당하는 종목까지를 선정하기 때문.

또 기업분할 후 상장되는 SBS의 KOSPI200 순위는 낮아지고 LG텔레콤의 KOSPI200 편입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주회사 전환의 사유로 지난달 28 일 거래가 정지됐던 SBS가 존속법인(사업회사)인 SBS와 신설법인(지주회사) SBS홀딩스로 분할돼 3월 24일부터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

기업분할 이후 SBS의 시가총액(유동)은 기존의 1조1490억원에서 8040억원으로 감소해 KOSPI200 시가총액 비중도 0.07%pt 감소한 0.18%로 낮아지게 된다는 것. 이에 따라 KOSPI200 순위도 77위에서 89위로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LG텔레콤은 KOSPI200에 편입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LG텔레콤은 통신업종내 KOSPI200 편입종목중 가장 낮은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KTF(5조6270억원)의 시가총액을 상회하기 어려우며, 현재 시가총액 2조820억원에 어물러 있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50위 이내에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