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연합회와 주물조합이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벌여온 생산 및 납품 중단 조치를 모두 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의 생산라인이 멈춰서고 대규모 건설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그러나 주물 등의 경우 앞으로 납품가 인상폭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가 필요한 만큼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21일 "레미콘과 주물조합이 납품ㆍ생산 중단을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홍석우 중소기업청장과 주요 업종의 협동조합 대표 간 간담회에서 "20일 오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납품 파동 문제를 중재ㆍ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가진 뒤 자체 회장단 회의를 열어 중소기업이 먼저 모범을 보이기로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동안 납품ㆍ생산 중단을 주도해온 류재필 레미콘연합회 회장과 서병문 주물조합 이사장도 김 회장의 제안에 동의했다고 중기중앙회는 전했다.

김수언/이정선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