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급락 증시에 友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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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우군을 만난 분위기다.
21일 코스피지수는 22.30포인트(1.37%) 올라 미국 다우지수 상승(2.16%)에 화답했다.
그동안 급등해왔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와 금 등 비철금속,밀ㆍ대두 같은 농산물가격이 이틀째 급락한 것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국제 원자재값이 하락하면 수입 급증으로 악화일로였던 경상수지가 호전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곽 연구위원은 물가 걱정으로 금리를 내리기에 부담스러웠던 정책 당국의 입지도 넓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도 "상품시장 거품이 해소되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소 줄 수 있다"며 "최근 국제 상품가격 하락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이후 CRB지수(주요 19개 상품가격 반영지수)는 미 S&P500지수와 상반된 흐름을 보여왔다.
증시로의 신규 자금 유입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곽 연구위원은 "상품시장으로 유입됐던 투기성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자금이 당장 주식시장으로 유입되지 않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증시에는 호재"라고 평가했다.
이선엽 연구위원은 그동안 원자재가 급등으로 피해를 본 항공 석유화학 전력 음식료 업종의 단기 주가 반등을 기대했다.
이날 대한항공(5.43%) 한국전력(2.27%) 등은 강한 상승세를 탔다.
반면 철강 비철금속 관련주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출주도 눈여겨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수출액 대비 원자재 수입액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그동안 원ㆍ달러 환율 상승 수혜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원자재값이 안정되면 수출주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21일 코스피지수는 22.30포인트(1.37%) 올라 미국 다우지수 상승(2.16%)에 화답했다.
그동안 급등해왔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와 금 등 비철금속,밀ㆍ대두 같은 농산물가격이 이틀째 급락한 것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국제 원자재값이 하락하면 수입 급증으로 악화일로였던 경상수지가 호전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곽 연구위원은 물가 걱정으로 금리를 내리기에 부담스러웠던 정책 당국의 입지도 넓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도 "상품시장 거품이 해소되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소 줄 수 있다"며 "최근 국제 상품가격 하락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이후 CRB지수(주요 19개 상품가격 반영지수)는 미 S&P500지수와 상반된 흐름을 보여왔다.
증시로의 신규 자금 유입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곽 연구위원은 "상품시장으로 유입됐던 투기성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자금이 당장 주식시장으로 유입되지 않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증시에는 호재"라고 평가했다.
이선엽 연구위원은 그동안 원자재가 급등으로 피해를 본 항공 석유화학 전력 음식료 업종의 단기 주가 반등을 기대했다.
이날 대한항공(5.43%) 한국전력(2.27%) 등은 강한 상승세를 탔다.
반면 철강 비철금속 관련주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출주도 눈여겨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수출액 대비 원자재 수입액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그동안 원ㆍ달러 환율 상승 수혜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원자재값이 안정되면 수출주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