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자산운용은 옥수수, 콩, 설탕, 밀 등 농산물의 가격지수에 투자하는 '하나UBS농산물천하대본(天下大本) 펀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에서 판매하는 '하나UBS농산물천하대본 펀드'는 UBS Bloomberg CMCI (Constant Maturity Commodity Index) Agriculture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UBS Bloomberg CMCI Agriculture 지수는 세계적인 금융그룹 UBS와 Bloomberg가 만든 상품가격지수 중 하나로, 밀, 옥수수, 대두, 설탕, 면화, 커피 등 농산물만을 기초상품으로 하는 선물로 구성되어 있다.

3개월, 6개월, 12개월, 2년, 또는 3년의 다양한 만기선물에 분산 투자하고 있어 만기에 따른 변동성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의 안드레아스 노이버 (Andreas Neuber) 사장은 "최근 가파른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걱정거리가 되고 있지만, 오히려 농산물천하대본 펀드는 그러한 가격 상승을 좋은 투자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역발상의 상품"이라며 "낮은 주식시장 연관성 덕분에 최근 전세계적으로 대표적인 헷지(hedge) 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UBS농산물천하대본 펀드 A형은 연 0.848%의 신탁보수와 납입금액의 1%가 선취수수료로 부과되며,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은 연1.848%의 신탁보수가 부과된다.

90일 미만 기간 동안에 환매신청 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이 상품은 장외파생상품 및 채권에 주로 투자하므로, 해외주식 양도차익 비과세 혜택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