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인 이재웅씨(40)가 등기이사직을 내놓고 경영 후선으로 물러난다.

다음은 21일 "이재웅 이사가 등기이사직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오는 28일 정기주총에서 새로운 이사진이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의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이씨는 당초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돌연 등기이사직을 사퇴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9월 석종훈 대표이사 사장의 단독 경영체제로 전환한 뒤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이재웅 창업자는 그동안 총괄해 온 해외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이사직을 내놓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이사는 다음 지분 18.72%(특수관계인 포함)를 보유한 대주주로 작년 9월 각자대표에서 물러나 등기이사직만 맡아 왔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