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건의 펀드야 놀자!] 자산배분이 펀드성과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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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금융시장이 혼돈에 빠졌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서브프라임 사태가 언제 종결될지,시장은 언제 반등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이런 고민은 사실 '타이밍'과 관련된 것들이다.
하지만 여러 실증적 연구 결과 투자 성과를 결정하는 것은 타이밍이나 종목 선택이 아닌 자산 배분이다.
자산 배분 이론의 선구자 중 한 명인 개리 브린슨 등이 지난 74년부터 83년 기간 동안의 연금 플랜을 분석한 결과 자산 배분이 투자 성과의 91.5%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목 선택과 시장 예측은 각각 4.6%와 1.8%의 영향밖에 미치지 못했다.
이 연구는 각 연금 플랜의 분기별 총 수익률을 자산배분 정책,시장 예측,종목 선택으로 나눠 파악한 것이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종목 선택과 시장 예측은 불과 투자 성과에 5%도 못 미치는 영향력을 행사했을 뿐이다.
자산 배분에서 핵심은 무엇일까.
바로 고정 이자 수입이 가능한 저축 상품과 주식형 투자 상품의 비율이다.
예를 들어 2000만원을 1000만원씩 나누어서 1000만원은 주식형펀드에,1000만원은 고금리 상품인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에 가입했다고 가정해 보자.투자 기간은 5년으로 잡았다.
그럼 5년 동안 정기예금에서 현재 금리 기준으로 연 6%의 이자가 발생한다.
세금과 복리 수익률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단순 계산으로 매년 6%를 5년 동안 받게 되므로 총 3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30%의 수익률이 보장돼 있기 때문에 이는 거꾸로 말하면 주식형펀드에서 30%의 손실이 발생해도 그 위험을 수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식으로 자산배분을 하면 모든 자금을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보수적이고 나이가 많다면 고정 이자 수입 부문의 비중을 높이고,반대로 공격적이고 젊다면 투자 상품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일정 시간 단위로 자산 배분을 재조정해야 한다.
가령 5 대 5의 비율로 자산 배분을 하고 1년 단위로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치자.주가가 올라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높아지면 주식형펀드를 환매하고,반대로 주가가 많이 빠져서 비중이 낮아지면 저축 부문에서 돈을 인출해 주식형펀드로 돈을 옮기는 방식으로 비율을 5 대 5로 재조정하면 된다.
사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투자 타이밍이다.
하지만 타이밍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존재는 신(神) 외엔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 타이밍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자산배분과 재조정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펀드 투자에서 성공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이사 lsggg@miraeasset.com
투자자들의 관심도 서브프라임 사태가 언제 종결될지,시장은 언제 반등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이런 고민은 사실 '타이밍'과 관련된 것들이다.
하지만 여러 실증적 연구 결과 투자 성과를 결정하는 것은 타이밍이나 종목 선택이 아닌 자산 배분이다.
자산 배분 이론의 선구자 중 한 명인 개리 브린슨 등이 지난 74년부터 83년 기간 동안의 연금 플랜을 분석한 결과 자산 배분이 투자 성과의 91.5%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목 선택과 시장 예측은 각각 4.6%와 1.8%의 영향밖에 미치지 못했다.
이 연구는 각 연금 플랜의 분기별 총 수익률을 자산배분 정책,시장 예측,종목 선택으로 나눠 파악한 것이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종목 선택과 시장 예측은 불과 투자 성과에 5%도 못 미치는 영향력을 행사했을 뿐이다.
자산 배분에서 핵심은 무엇일까.
바로 고정 이자 수입이 가능한 저축 상품과 주식형 투자 상품의 비율이다.
예를 들어 2000만원을 1000만원씩 나누어서 1000만원은 주식형펀드에,1000만원은 고금리 상품인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에 가입했다고 가정해 보자.투자 기간은 5년으로 잡았다.
그럼 5년 동안 정기예금에서 현재 금리 기준으로 연 6%의 이자가 발생한다.
세금과 복리 수익률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단순 계산으로 매년 6%를 5년 동안 받게 되므로 총 3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30%의 수익률이 보장돼 있기 때문에 이는 거꾸로 말하면 주식형펀드에서 30%의 손실이 발생해도 그 위험을 수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식으로 자산배분을 하면 모든 자금을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보수적이고 나이가 많다면 고정 이자 수입 부문의 비중을 높이고,반대로 공격적이고 젊다면 투자 상품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일정 시간 단위로 자산 배분을 재조정해야 한다.
가령 5 대 5의 비율로 자산 배분을 하고 1년 단위로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치자.주가가 올라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높아지면 주식형펀드를 환매하고,반대로 주가가 많이 빠져서 비중이 낮아지면 저축 부문에서 돈을 인출해 주식형펀드로 돈을 옮기는 방식으로 비율을 5 대 5로 재조정하면 된다.
사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투자 타이밍이다.
하지만 타이밍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존재는 신(神) 외엔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 타이밍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자산배분과 재조정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펀드 투자에서 성공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이사 lsggg@miraeass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