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용품도 '웰빙' … 엔진오일.시트 등 최고급 인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초 대형 승용차를 구입한 회사원 김성근씨(44).
그는 고급차를 사기 위해 성과급에 은행 예금을 합치고 자동차 할부금융까지 동원하는 무리수를 썼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또 프리미엄 휘발유만 고집한다.
일반 휘발유보다 ℓ당 300원가량 비싸지만 연비가 좋아지고 승차감도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김씨는 "큰 맘 먹고 장만한 대형차여서 유지.관리에 신경이 쓰인다"며 "장기적으론 엔진까지 보호해 준다는 점에서 다소 비싸더라도 프리미엄 휘발유를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용품이나 소모품 시장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가격이 높더라도 품질 좋은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기름값이 크게 오른 지난해 고급 휘발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대표적인 제품은 옥탄가 100 이상의 '에쓰-가솔린 프리미엄'이다.
엔진의 미세한 노킹현상(엔진 과열 등으로 진동과 금속성 소음이 들리는 것)을 방지해 정숙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엔진오일도 값 비싼 합성유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100% 합성유'는 엔진소음과 진동을 줄여주고 교환주기도 긴 편이다.
100% 합성유인 '캐스트롤'의 경우 BMW 아우디 등 고급수입차 판매가 늘면서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캐스트롤의 정종우 마케팅 이사는 "작년 100% 합성유 매출이 전년보다 80% 정도 늘었다"며 "프리미엄 윤활유가 연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진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진의 '때'를 빼주는 프리미엄 세정제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세정제인 불스원샷(불스원샷 플러스30)은 현재 연료첨가제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최근 '2000만병 판매' 기록을 세웠다.
"엔진 연소실 내에 있는 카본 때까지 닦아줘 연료절감,소음감소,매연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동차 시트 커버에도 프리미엄 제품이 유행이다.
현대모비스의 '웰스킨 가죽시트 커버'는 바람이 잘 통해 오랜 시간 차를 타도 좌석이 상쾌하게 유지해 주고,열이나 충격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그는 고급차를 사기 위해 성과급에 은행 예금을 합치고 자동차 할부금융까지 동원하는 무리수를 썼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또 프리미엄 휘발유만 고집한다.
일반 휘발유보다 ℓ당 300원가량 비싸지만 연비가 좋아지고 승차감도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김씨는 "큰 맘 먹고 장만한 대형차여서 유지.관리에 신경이 쓰인다"며 "장기적으론 엔진까지 보호해 준다는 점에서 다소 비싸더라도 프리미엄 휘발유를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용품이나 소모품 시장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가격이 높더라도 품질 좋은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기름값이 크게 오른 지난해 고급 휘발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대표적인 제품은 옥탄가 100 이상의 '에쓰-가솔린 프리미엄'이다.
엔진의 미세한 노킹현상(엔진 과열 등으로 진동과 금속성 소음이 들리는 것)을 방지해 정숙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엔진오일도 값 비싼 합성유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100% 합성유'는 엔진소음과 진동을 줄여주고 교환주기도 긴 편이다.
100% 합성유인 '캐스트롤'의 경우 BMW 아우디 등 고급수입차 판매가 늘면서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캐스트롤의 정종우 마케팅 이사는 "작년 100% 합성유 매출이 전년보다 80% 정도 늘었다"며 "프리미엄 윤활유가 연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진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진의 '때'를 빼주는 프리미엄 세정제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세정제인 불스원샷(불스원샷 플러스30)은 현재 연료첨가제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최근 '2000만병 판매' 기록을 세웠다.
"엔진 연소실 내에 있는 카본 때까지 닦아줘 연료절감,소음감소,매연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동차 시트 커버에도 프리미엄 제품이 유행이다.
현대모비스의 '웰스킨 가죽시트 커버'는 바람이 잘 통해 오랜 시간 차를 타도 좌석이 상쾌하게 유지해 주고,열이나 충격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