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중국증시엔 여러 가지 의미 있는 변수가 반영된다.

우선 '마잉주효과'가 나타날 것인가가 관심이다.

지난 22일 선거를 통해 대만의 새로운 총통으로 당선된 국민당 마잉주 당선자는 친중국 경제정책을 내걸었다.

중국과의 직항개설,교역 확대,자본투자 규제 완화 등이 골자다.

대만과 중국 간 긴장 완화 자체가 호재인데다 경제협력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증시가 앞으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대만 부동산시장에 투자를 확대할 금융주와 직항로 개설의 수혜가 예상되는 해운 항공주가 관심이다.

또 대만의 IT 기술이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IT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도 예상된다.

중국증시의 또 다른 주목거리는 올초 설정된 펀드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한다는 점이다.

건신우세펀드와 남방홍리펀드가 각각 40억위안과 60억위안의 자금모집을 끝내고 주식을 사기 시작한다.

또 21개 펀드가 현재 자금을 모으고 있어 다시 시작된 펀드의 주식 매입이 시장을 어느 정도 견인할지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종목별로는 M&A주로 부상한 바오산강철이 눈에 띈다는 지적이다.

바오산강철은 광저우철강 등 대형 철강회사 2개를 지난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생산능력을 연 800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대형 M&A를 지속한다는 방침이어서 바오산강철이 계속 시장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 씨티그룹으로부터 매수의견을 받은 차이나모바일도 관심종목 중 하나다.

작년 순이익이 871억위안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또 2월 신규 가입자가 797만명,누적가입자 3억8000만명으로 이익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