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칼럼] 영어교육 '저비용 고효율' 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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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휘창 <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우리 사회에서 영어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필자는 지난 다산칼럼(2008년 2월21일)에서 영어교육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했는데,그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간단치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현재 영어 교사가 전국에 3만명쯤 되는데 이들이 모두 영어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들에게 영어권 국가로 해외연수를 시키자는 주장이 있으나 이렇게 많은 교사들을 보내자니 비용이 엄청나다.
더 중요한 것은 영어권 국가로 가봤자 기대만큼 영어실력이 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수년씩 살다 온 사람도 영어를 잘하기가 힘들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천,수만명을 불러오자니 단시일내에 불가능하다.
또한 이들이 영어는 잘할지 몰라도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문제다.
이들에게 높은 급여를 주지 못한다면 수준 높은 교사들을 구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자격 있는 원어민 교사를 많이 채용하기도 힘들지만,만약 가능하더라도 기존 영어교사들과의 알력이 생길 수 있고 영어교사의 초과공급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이렇게 이 두 가지 방법은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진퇴양난(進退兩難)의 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단계적 전략으로 이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첫째,최고 수준의 영어교육 전문가가 원어민과 함께 비디오나 온라인 등의 동영상 강의를 제작하고,이를 학교수업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학교에서 많은 수의 원어민 교사들을 채용할 필요가 없다.
교육내용이나 방법도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제작했으므로 일반적인 원어민 교사의 학습내용보다 훨씬 좋을 것이다.
둘째,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되 교육내용 중에서 70%만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나머지 30%는 연습문제,문법설명,기타 관련 내용 등으로 기존의 한국인 영어교사가 담당하도록 한다.
이 방법의 핵심은 영어교육의 70%는 최고 전문가가 동영상으로 우리 학생들과 영어교사를 모두 가르치고,30%는 영어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물론 이 30%의 내용도 동영상을 제작한 최고 전문가가 '강의 매뉴얼'로 만들어서 담당 교사들에게만 배포하고 이것을 토대로 가르친다.
셋째,영어교사는 수업시간에 이 30%를 당분간 한국어로 가르치고 점차 영어로 대체해 수년 내에 수업을 모두 영어로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학생뿐 아니라 교사의 영어실력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동영상을 잘 만든다면 영어권 국가에 연수를 보내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인 방법이다.
동영상 강의는 면대면(面對面)의 직접 강의보다 학습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주장이다.
오해의 여지가 많고 형이상학적인 내용을 학습할 때는 특히 면대면 강의가 효과가 크다.
그러나 영어교육은 지식 전달에서 오해의 여지가 별로 없고 또한 수업시간에 교사가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 학습을 해도 문제점이 별로 없을 것이다.
기존의 영어 수업에서도 테이프나 동영상을 사용했겠지만 여기서 필자가 주장하는 방법은 이와는 달리 최고 전문가가 만든 교재를 현장에 있는 교사가 함께 공부하고 또한 강의 매뉴얼을 사용해 30% 정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렇게 훈련된 영어 교사들은 우리의 국제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풀을 형성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영어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필자는 지난 다산칼럼(2008년 2월21일)에서 영어교육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했는데,그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간단치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현재 영어 교사가 전국에 3만명쯤 되는데 이들이 모두 영어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들에게 영어권 국가로 해외연수를 시키자는 주장이 있으나 이렇게 많은 교사들을 보내자니 비용이 엄청나다.
더 중요한 것은 영어권 국가로 가봤자 기대만큼 영어실력이 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수년씩 살다 온 사람도 영어를 잘하기가 힘들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천,수만명을 불러오자니 단시일내에 불가능하다.
또한 이들이 영어는 잘할지 몰라도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문제다.
이들에게 높은 급여를 주지 못한다면 수준 높은 교사들을 구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자격 있는 원어민 교사를 많이 채용하기도 힘들지만,만약 가능하더라도 기존 영어교사들과의 알력이 생길 수 있고 영어교사의 초과공급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이렇게 이 두 가지 방법은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진퇴양난(進退兩難)의 문제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단계적 전략으로 이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첫째,최고 수준의 영어교육 전문가가 원어민과 함께 비디오나 온라인 등의 동영상 강의를 제작하고,이를 학교수업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학교에서 많은 수의 원어민 교사들을 채용할 필요가 없다.
교육내용이나 방법도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제작했으므로 일반적인 원어민 교사의 학습내용보다 훨씬 좋을 것이다.
둘째,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되 교육내용 중에서 70%만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나머지 30%는 연습문제,문법설명,기타 관련 내용 등으로 기존의 한국인 영어교사가 담당하도록 한다.
이 방법의 핵심은 영어교육의 70%는 최고 전문가가 동영상으로 우리 학생들과 영어교사를 모두 가르치고,30%는 영어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물론 이 30%의 내용도 동영상을 제작한 최고 전문가가 '강의 매뉴얼'로 만들어서 담당 교사들에게만 배포하고 이것을 토대로 가르친다.
셋째,영어교사는 수업시간에 이 30%를 당분간 한국어로 가르치고 점차 영어로 대체해 수년 내에 수업을 모두 영어로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학생뿐 아니라 교사의 영어실력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동영상을 잘 만든다면 영어권 국가에 연수를 보내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인 방법이다.
동영상 강의는 면대면(面對面)의 직접 강의보다 학습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주장이다.
오해의 여지가 많고 형이상학적인 내용을 학습할 때는 특히 면대면 강의가 효과가 크다.
그러나 영어교육은 지식 전달에서 오해의 여지가 별로 없고 또한 수업시간에 교사가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 학습을 해도 문제점이 별로 없을 것이다.
기존의 영어 수업에서도 테이프나 동영상을 사용했겠지만 여기서 필자가 주장하는 방법은 이와는 달리 최고 전문가가 만든 교재를 현장에 있는 교사가 함께 공부하고 또한 강의 매뉴얼을 사용해 30% 정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렇게 훈련된 영어 교사들은 우리의 국제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풀을 형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