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가구 매장도 소개해드려요"...현대百, 35개사와 제휴 '인 앤드 아웃'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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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구를 바꾸려고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찾은 주부 정순영씨(43)는 백화점 홈스타일리스트(인테리어 전문가)로부터 서울 신사동의 한 고급 가구.인테리어 로드숍(가두점)을 소개받았다.
정씨의 집 분위기를 분석한 홈스타일리스트는 본점에 입점하지 않은 가구업체 제품을 추천했다.
정씨는 "로드숍에 직접 가서 보니 홈스타일리스트의 얘기가 맞는 것 같아 추천 제품을 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초 업계 최초로 '인 앤드 아웃(in and out)' 마케팅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고급 가구.인테리어 업체 35곳과 제휴해 고객에게 맞는 제품이 백화점 매장에 없으면 가장 적합한 제품을 보유한 제휴업체 로드숍을 소개해 주는 것.'인 앤드 아웃'이란 백화점 내부(in)로 들어온 고객을 외부(out)로 보낸다는 의미다.
백화점 입장에선 면적을 많이 차지하는 가구.인테리어 매장을 외부로 폭넓게 확장하는 효과가 있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마다 10~15개 가구.인테리어 업체가 입점해 있지만 업체별 면적은 20~30평에 불과하다.
매장에 진열된 제품만으론 고객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출 수 없는 데다 입점 업체 수를 늘리거나 전시공간을 넓히기도 어렵다.
현대백화점의 '인 앤드 아웃' 마케팅은 카탈로그 '리빙H'와 홈스타일리스트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리빙H'에는 국산.수입 고급 가구를 취급하는 35개 제휴 업체 제품 정보가 부문별로 수록돼 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 매장에 없으면 백화점은 고객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로드숍을 연결해 준다.
가구.인테리어 상담을 맡는 홈스타일리스트들은 해당 제품의 입점 여부에 관계없이 집안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백화점은 추천한 로드숍에서 고객이 제품을 구매할 경우 일정 수수료를 받는다.
김정태 현대백화점 가정용품 바이어는 "백화점은 물리적으로 넓히기 어려운 가구 매장을 외부로 넓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제휴 업체로선 매출 증대와 홍보효과를 얻는 '윈-윈'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정씨의 집 분위기를 분석한 홈스타일리스트는 본점에 입점하지 않은 가구업체 제품을 추천했다.
정씨는 "로드숍에 직접 가서 보니 홈스타일리스트의 얘기가 맞는 것 같아 추천 제품을 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초 업계 최초로 '인 앤드 아웃(in and out)' 마케팅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고급 가구.인테리어 업체 35곳과 제휴해 고객에게 맞는 제품이 백화점 매장에 없으면 가장 적합한 제품을 보유한 제휴업체 로드숍을 소개해 주는 것.'인 앤드 아웃'이란 백화점 내부(in)로 들어온 고객을 외부(out)로 보낸다는 의미다.
백화점 입장에선 면적을 많이 차지하는 가구.인테리어 매장을 외부로 폭넓게 확장하는 효과가 있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마다 10~15개 가구.인테리어 업체가 입점해 있지만 업체별 면적은 20~30평에 불과하다.
매장에 진열된 제품만으론 고객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출 수 없는 데다 입점 업체 수를 늘리거나 전시공간을 넓히기도 어렵다.
현대백화점의 '인 앤드 아웃' 마케팅은 카탈로그 '리빙H'와 홈스타일리스트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리빙H'에는 국산.수입 고급 가구를 취급하는 35개 제휴 업체 제품 정보가 부문별로 수록돼 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 매장에 없으면 백화점은 고객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로드숍을 연결해 준다.
가구.인테리어 상담을 맡는 홈스타일리스트들은 해당 제품의 입점 여부에 관계없이 집안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백화점은 추천한 로드숍에서 고객이 제품을 구매할 경우 일정 수수료를 받는다.
김정태 현대백화점 가정용품 바이어는 "백화점은 물리적으로 넓히기 어려운 가구 매장을 외부로 넓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제휴 업체로선 매출 증대와 홍보효과를 얻는 '윈-윈'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