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성장성 亞서도 밀려‥투자 부진으로 10위권에 全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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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성장력이 다른 아시아 기업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을 측정해 순위를 매긴 결과 한국 기업은 10위권 내에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일본의 경제주간지 도요게이자이(東洋經濟) 최신호(22일자)는 일본포함 아시아 기업 4701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 증가율,감가상각 및 법인세차감전 영업이익(EBITDA) 신장률,평균 주가변화율(ROC)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ROC는 일정 기간의 주가 변동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이번 분석에서 성장성이 가장 높은 아시아 기업으로는 대만의 PC 및 정보기술(IT) 업체인 홍다국제전자(HTC)가 꼽혔다.
이 회사는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이 75.4%,EBITDA 신장률은 135.2%,주가변화율은 46.8%를 기록했다.
1997년 창업한 홍다국제전자는 현재 'HTC'란 브랜드로 세계 스마트폰(고기능 휴대폰)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성장성 2위는 중국의 광산업체인 안강,3위는 대만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전자업체인 홍하이정밀공업이 차지했다.
10위 내 기업을 국적별로 보면 대만이 4개사,중국 3개사,버뮤다제도 2개사,인도 1개사 등이다.
한국 기업 중에서 그나마 가장 높은 순위에 기록된 회사는 에쓰오일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 3년간 매출액 증가율(31.8%)과 EBITDA 신장률(48.8%),주가변화율(23.9%) 등이 골고루 높아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은 △21위 하이닉스반도체 △30위 웅진코웨이 △45위 현대모비스 △50위 고려아연 △74위 현대미포조선 △92위 삼성전자였다.
한국 기업은 100위 내에 7개사밖에 들어가지 못했다.
인도가 24개사,중국이 22개사였으며 경쟁국인 대만도 15개사의 이름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이 밖에 홍콩과 버뮤다제도 기업이 각각 6개사,태국 기업이 5개사 포함됐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이 성장성에서 밀린 것은 인도나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한국보다 높아서이기도 하지만 지난 몇 년간 투자 부진으로 성장동력을 적지 않게 잃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는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대만이 우리의 2배가 넘는 고성장기업을 갖고 있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성장성을 측정해 순위를 매긴 결과 한국 기업은 10위권 내에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일본의 경제주간지 도요게이자이(東洋經濟) 최신호(22일자)는 일본포함 아시아 기업 4701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 증가율,감가상각 및 법인세차감전 영업이익(EBITDA) 신장률,평균 주가변화율(ROC)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ROC는 일정 기간의 주가 변동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이번 분석에서 성장성이 가장 높은 아시아 기업으로는 대만의 PC 및 정보기술(IT) 업체인 홍다국제전자(HTC)가 꼽혔다.
이 회사는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이 75.4%,EBITDA 신장률은 135.2%,주가변화율은 46.8%를 기록했다.
1997년 창업한 홍다국제전자는 현재 'HTC'란 브랜드로 세계 스마트폰(고기능 휴대폰)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성장성 2위는 중국의 광산업체인 안강,3위는 대만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전자업체인 홍하이정밀공업이 차지했다.
10위 내 기업을 국적별로 보면 대만이 4개사,중국 3개사,버뮤다제도 2개사,인도 1개사 등이다.
한국 기업 중에서 그나마 가장 높은 순위에 기록된 회사는 에쓰오일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 3년간 매출액 증가율(31.8%)과 EBITDA 신장률(48.8%),주가변화율(23.9%) 등이 골고루 높아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은 △21위 하이닉스반도체 △30위 웅진코웨이 △45위 현대모비스 △50위 고려아연 △74위 현대미포조선 △92위 삼성전자였다.
한국 기업은 100위 내에 7개사밖에 들어가지 못했다.
인도가 24개사,중국이 22개사였으며 경쟁국인 대만도 15개사의 이름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이 밖에 홍콩과 버뮤다제도 기업이 각각 6개사,태국 기업이 5개사 포함됐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이 성장성에서 밀린 것은 인도나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한국보다 높아서이기도 하지만 지난 몇 년간 투자 부진으로 성장동력을 적지 않게 잃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는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대만이 우리의 2배가 넘는 고성장기업을 갖고 있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