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즈, 의자의 '본좌'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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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피스디포ㆍ日 가우넷에 기능성 의자 대량공급
의자 전문업체 시디즈가 미국 일본 등 세계적 사무용품 유통업체에 잇달아 의자 공급 계약을 따내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상현 대표는 최근 일본의 최대 사무가구용품 유통업체인 가우넷에 초기 물량으로 T-10 의자 500개를 국내 처음으로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가우넷은 이달 초 T-10 의자를 카탈로그 표지에 싣고 주요 제품으로 소개한 데 이어 지난 3일부터 공중파 광고를 하는 등 대대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향후 연간 5000개 정도를 팔아 1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사무가구회사 교쿠요(매출액 약 2조원)의 자회사인 가우넷은 연매출이 약 5000억원으로 업계 1위다.
시디즈는 세계적 사무용품업체인 오피스디포를 통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오피스디포가 미국 전역에 사무가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특판사업에 T-50 등 의자 3만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월 본사를 플로리다주로 옮기는 이 회사의 사무실에 의자 4000개를 개당 20만원 선에 납품키로 했다.
시디즈 관계자는 "다음 달께 첫 선적이 이뤄질 것"이라며 "시디즈 브랜드 표기 여부 등을 놓고 막바지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올초 오피스디포 관계자가 월 10만개 생산체제를 갖춘 평택공장 및 서울의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실사까지 마쳤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시디즈는 앞서 지난 2월 중동 두바이 사무가구전시회에서 40피트 컨테이너 10개 분량(약 4000만원)의 의자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중동과 유럽업체로부터 파트너십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회사의 T-10,T-50 의자는 몸의 움직임에 따라 등판과 좌판이 각각 다른 각도로 움직이는 틸팅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장시간 앉아 있을 때 피로감을 적게 느끼도록 제작됐다.
T-10은 지난해 일본에서 '굿 디자인 상'을 받기도 했다.
김 사장은 "해외 전시회에서 국산 의자는 유럽 제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기술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 같은 장점이 해외 사무용품업체로부터 수주를 따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디즈는 지난해 퍼시스에서 분리된 이후 매출이 약 1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이미 수출액만 5억여원에 달하는 등 올해는 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의자 전문업체 시디즈가 미국 일본 등 세계적 사무용품 유통업체에 잇달아 의자 공급 계약을 따내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상현 대표는 최근 일본의 최대 사무가구용품 유통업체인 가우넷에 초기 물량으로 T-10 의자 500개를 국내 처음으로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가우넷은 이달 초 T-10 의자를 카탈로그 표지에 싣고 주요 제품으로 소개한 데 이어 지난 3일부터 공중파 광고를 하는 등 대대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향후 연간 5000개 정도를 팔아 1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사무가구회사 교쿠요(매출액 약 2조원)의 자회사인 가우넷은 연매출이 약 5000억원으로 업계 1위다.
시디즈는 세계적 사무용품업체인 오피스디포를 통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오피스디포가 미국 전역에 사무가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특판사업에 T-50 등 의자 3만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월 본사를 플로리다주로 옮기는 이 회사의 사무실에 의자 4000개를 개당 20만원 선에 납품키로 했다.
시디즈 관계자는 "다음 달께 첫 선적이 이뤄질 것"이라며 "시디즈 브랜드 표기 여부 등을 놓고 막바지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올초 오피스디포 관계자가 월 10만개 생산체제를 갖춘 평택공장 및 서울의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실사까지 마쳤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시디즈는 앞서 지난 2월 중동 두바이 사무가구전시회에서 40피트 컨테이너 10개 분량(약 4000만원)의 의자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중동과 유럽업체로부터 파트너십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회사의 T-10,T-50 의자는 몸의 움직임에 따라 등판과 좌판이 각각 다른 각도로 움직이는 틸팅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장시간 앉아 있을 때 피로감을 적게 느끼도록 제작됐다.
T-10은 지난해 일본에서 '굿 디자인 상'을 받기도 했다.
김 사장은 "해외 전시회에서 국산 의자는 유럽 제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기술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 같은 장점이 해외 사무용품업체로부터 수주를 따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디즈는 지난해 퍼시스에서 분리된 이후 매출이 약 1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이미 수출액만 5억여원에 달하는 등 올해는 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