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부대서 어엿한 주주로…슈퍼주니어 팬들 SM주주모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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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층이 'SM패밀리' 행사를 통해 증시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고 이들의 열의는 주식 수요로 이어질 것이다."
2000년 주주대상의 'SM패밀리' 행사를 기획하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했던 말이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2008년 3월,팬클럽 회원들이 당당히 주주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팬연합은 23일 포털사이트 다음에 '슈퍼주니어 팬 SM 소액주주모임,일팬일주'를 개설했다고 밝혔다.팬연합은 에스엠이 작년 10월 13명인 슈퍼주니어에 새 멤버를 추가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이에 반대하는 팬클럽 회원 2만여명이 결성한 모임이다.
팬연합 관계자는 "최근 한 소액주주가 팬 연합의 뜻에 동참해 총 5만8206주(0.36%)의 우호세력을 확보했다"며 "슈퍼주니어 활동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담은 협상문을 회사 측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팬클럽 회원 수십만명이 에스엠 주식을 한 주 이상씩 갖는 운동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다 소액주주운동과 팬클럽의 공통점을 찾게 됐다"며 "더 많은 주주들과 힘을 합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팬클럽의 요구에 대해 에스엠 측은 "슈퍼주니어는 인원이 정해져 있는 그룹이 아니다"라며 "팬들이 슈퍼주니어의 본질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한편 팬연합이 다른 사람의 계좌를 통해 주식을 사들일 경우 금융실명제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2000년 주주대상의 'SM패밀리' 행사를 기획하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했던 말이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2008년 3월,팬클럽 회원들이 당당히 주주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팬연합은 23일 포털사이트 다음에 '슈퍼주니어 팬 SM 소액주주모임,일팬일주'를 개설했다고 밝혔다.팬연합은 에스엠이 작년 10월 13명인 슈퍼주니어에 새 멤버를 추가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이에 반대하는 팬클럽 회원 2만여명이 결성한 모임이다.
팬연합 관계자는 "최근 한 소액주주가 팬 연합의 뜻에 동참해 총 5만8206주(0.36%)의 우호세력을 확보했다"며 "슈퍼주니어 활동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담은 협상문을 회사 측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팬클럽 회원 수십만명이 에스엠 주식을 한 주 이상씩 갖는 운동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다 소액주주운동과 팬클럽의 공통점을 찾게 됐다"며 "더 많은 주주들과 힘을 합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팬클럽의 요구에 대해 에스엠 측은 "슈퍼주니어는 인원이 정해져 있는 그룹이 아니다"라며 "팬들이 슈퍼주니어의 본질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한편 팬연합이 다른 사람의 계좌를 통해 주식을 사들일 경우 금융실명제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