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6연승 '급제동'…CA챔피언십 3라운드서 1타도 못줄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남은 경기는 18홀,선두와의 간격은 5타.
타이거 우즈(33·미국)가 C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주춤거리며 미국PGA투어 '6개대회 연속 우승'의 기로에 섰다.
선두와 타수차도 작지 않거니와 우승 경쟁을 할 선수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랄리조트골프장 블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67·66·72)로 선두 지오프 오길비(호주)에 5타 뒤진 공동 7위다.
우즈는 폭풍우로 인해 3라운드가 순연된 11번홀까지 보기 1개와 버디 1개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경기가 재개된 뒤에도 다른 선수들과 달리 7개홀에서 파 행진을 하는데 그쳤다.
오길비와의 차이는 전날 1타였으나 5타로 벌어졌다.
우즈는 이날 상위 30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난조를 보였다.
직전까지 18차례 연속 버디나 이글을 기록한 1번홀(파5·길이 529야드)에서 3퍼트로 파에 그치더니,2번홀(파4)에서도 3퍼트로 보기를 하는 등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우즈가 만회할 수 있는 홀은 18개홀.1주 전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2라운드 후 7타 열세를 만회하고 우승했지만,이번은 역전이 힘들어보인다.
선두 오길비가 1∼3라운드 54홀 동안 '노 보기'플레이를 할 만큼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우즈와 달리 3라운드에서 8∼9언더파를 치며 합계 12언더파 204타의 공동 2위로 도약한 비제이 싱(피지) 레티프 구센(남아공) 짐 퓨릭(미국) 그래엄 스톰(영국) 등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계 랭킹 5위 아담 스콧(호주)을 합하면 2위만도 5명에 이른다.
최경주(38·나이키골프)도 3라운드에서 선전하며 10위권을 유지했다.
최경주는 경기 중단 때까지 버디 4개를 잡은데 이어 경기 재개 후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5타를 줄였다.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70·70·67)로 공동 10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