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5일)로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한달을 맞습니다. 경제살리기에 대한 의지는 높이 사지만 위기대응 능력과 처방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2월25일 대통령 취임식) "경제 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더 활기차게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창조적 실용주의와 국민 성공시대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는 CEO형 리더십을 직접 실행에 옮겼습니다. 국무회의 등 각종 회의시간을 앞당기고 부처 업무보고를 현장에서 듣는 등 철저한 현장주의를 주문하는 동시에 공직은 곧 머슴이라는 이른바 '머슴론'을 들고 나오며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S: 정부 부처 경제살리기 '올인') 경제부처는 물론이고 법무부와 외교부 심지어 문화부까지 경제살리기 대형으로 재편하며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경제를 강조하면 할수록 경제 여건은 점점 악화됐습니다. 미국발 금융불안으로 유가는 치솟고 주가는 내리 꽂히고 환율은 널뛰었습니다. 대통령 당선을 가능케했던 경제에 경고등이 켜진 것입니다. (S: 금융불안 뒷북 처방 논란) 그러나 경제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처방해야 할 내각은 인사검증의 수렁에 빠져 제때 구성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지각 출범한 경제 부처는 '747' 공약이라는 대선 기분에 빠져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CG 이명박 대통령) 상황이 이렇게 되자 대통령 자신이 최근의 경제상황을 오일쇼크 이후 최대 위기라고 진단하며 성장 보다 물가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교통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취임 한달 아직 MB 노믹스의 저력을 평가할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취임 직후 들이닥친 금융위기는 이명박 정부의 5년을 좌우할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S: 영상편집 김지균)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